오늘은 내가 정말로 고대했던 하라주꾸를 가는 날이다.
오늘 울 아빠가 나를 따라다니겠다구 해서 내가 막 말리며 혼자가겠다구 아빠를 떼어놓구 혼자서..^^

아빠가 할일이 없어지자 그럼 나랑 긴자에서 쇼핑 을 좀하다가 헤어져서 6시에 다시 호텔에서 만나자고 했다. 일단 준비를 하고 긴자로 출발....(아빠랑 같이 가는거여서 그냥 보통 옷차림으로..ㅠ.ㅠ)

 

긴자~

우리 호텔에서 긴자까지는 걸어서 15~20분 정도의 거리여서 택시를 탈까 하다가 엉기적 거리다 보니 그냥 거기까지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길을 햇갈려 일본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하고..물어보기만 하지..대답은 못알아듣는다는..-ㅠ- 암튼... 아빠 회사사람의 부탁을 받고 포켓 몬이랑 햄톨이 (HAMUTARU) 인형을 사러 6층 짜리 건물이 전체적으로 장난감만 파는 toy park로 갔다. 와~~내가 10년만 젊었으면 아마 거기서 반쯤 미쳤을지도 모른다. 지금 나에겐 그저 귀여운 장난감들 뿐일뿐 ^^ 내가 좋아하는 BARBIE 인형이나 하나 살까 했는데 조금만 이쁘다 싶으면 2만엔이 후딱 (20만원.-_-) 어렸을적 일본에서 좋아하던 작은 toy같은 것들을 보면서 향수를 느끼고.....사구 싶었지만....ㅠ.ㅠ 솔직히 돈은 많았으나 마땅히 꼭 사야겠다는 생각은 안들어서 별루 소비를 안한 것 같다...(내가 이래뵈도 매우 경제적 ^^v)  암튼 나중에 애들 데리고 (사촌동생이던지 머던지..) 오면 참 좋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백화점

그러다가 그동안 너무 선물들을 사지 않은 것 같아서 미츠코시 백화점으로 들어감..^^ 거기 일본 souvenir을 파는게 있어서 갔는데...기모노가 4800엔 정도밖에 안해 살까말까 막 하다가 결국 못사구 나왔다. 거기서두 별루 산건 없구 배가 고파서 음식점을 찾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옴..

 

스시집

음....아빠가 먹고 싶은데 있으면 들어가라길래.....lunch special로 1000엔 정도 하는 스시 집이 있길래 거기 가자구 했다. 아빠랑 단 둘이 음식점 가기는 처음이라.(둘다 일어는 못한다...-_-;;) 약간은 떨렸다. 음심점 자체는 테이블이 아닌 칵테일 바의 바 같은 분위기였으며 우리가 앚아서 시키면 사시미뜨는 사람이 우리 앞에서 직접 초밥을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 (예전의 맛의 달인이라는 만화책을 본 것이 매우매우 도움이 됨.^^) 밥 한톨한톨의 간격에도 정성이 가있었으며 생선도 우리나라 보다 훨씬 두껍고 먹음직스럽게 잘라준다. 너무너무 부드러운 달걀찜과 미소국을 주었고 녹차도 같이..^^ 일본 사람들이 살이 안찌는 이유는 녹차를 많이 마셔서가 아닐까 싶다 ^_^

일단 초밥 일인분을 먹고 나니 굉장히 배가 불렀다. 계산을 하면서 아빠가....문구 전문점인 긴자에서 유명한 '이또야'매장을 어케 가는지 물어봤다. 역시 친절한 일본인은 종이에 그림을 그려가며 몸으로 설명을 해주고 ..^^ 나중에는 영어로 '바이바이' 인사까지..^^ 나는 '사요나라~' ㅋㄷㅋㄷ..

아빠랑 나는 문구전문점인 이또야에 가서 여러 문구들을 구경했는데..솔직히 너무 많아서 보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나는 하라주꾸로 어서 빨리 가야 하기 때문에 아빠를 떼어놓구 지하철 역으로 혼자 갔다^_^

시간이 많이 없어 후딱 지하철을 타고 하라주꾸 까지 갔다. 오늘도 역시 에비스역에서 JR 노선으로 갈아타야되는데.... 흑..돈 한번 더 내구 갈아탔다...도대체 일본 노선을 알 수가 없다..ㅠ.ㅠ

 

하라주쿠

 

역에 내려서 젊음의 거리라고 하는 다케신다도리 (다케신다거리)를 걸어다녔다. 다케신다도리는 하라주꾸에서도 가장 젊고 개성강한 젊은이들이 걸어다니는 main street 인데....그 거리 양쪽으로는 여러 shop과 이쁜 커피숍이 있으며 이대의 한 거리나 압구정 로데오 거리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근데 솔직히 혼자서는 되게 뻘쭘했다..흔인들이 괜히 와서 일본말로 (?) 말을 걸기도 하고..소위 말해 찍접대는 일본남자들도 있었으니... 혼자가기에는 너무 뻘쭘한 곳이다...ㅠ.ㅠ  음...흑인들이 hiphop shop을 만들어놓구 손님을 유혹하기도 했고 근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본이라기 보다는 미국이었다. 미국에서 봤던 물건들이 굉장히 많았고 미국에서 살아왔던 나로써는 미국에 대한 추억이 생기는 곳이었다.^^ 좀더 일본틱한 걸 원하는 나는 많은 것을 사진 않았다. .. 개성넘치는 목도리랑 .... 따뜻해보이는 토시를 사고 또 열라 맘에 드는 귀걸이 ^^ 그 외에는 별루 산게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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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털로 된 목도리
▶ 한번도 안 신어본 토시
▶ 개성있는 귀걸이..ㅋㅋ

다케신다도리는 맛있는 크레페가 유명하다고 해서 용기를 내어 크레페를 시켰는데......약간 발음이 영어 발음인지로 못알아 든는 것 같았다.."banana and whipped cream crepe" 크래패에서 너무 발음을 굴렸었나보다..ㅠ.ㅠ 에혀.....그거 먹기 위해서도 온갖 고생을 하고..... 코카콜라 소품만 전문으로 파는 곳에서 머 도 좀 사구...그냥 이것저것 구경도 많이 하고....근데 너무 추웠다. 거리를 세네번정도 왔다갔다 하니깐 4시가 되어서 다다음 역인 신주쿠로 가기로 했다. (솔직히 거기에 내가 너무너무 가보고 싶은 샵이 있었는데 혼자 가기엔 짱 어색할것 같아서 다음기회로 미루기로..ㅠ.ㅜ) 또 일본 고등학생들 남자들은 차이나칼라의 교복이고 ..[가쿠라 ] (미소년은 생각보다 보기 힘들다.-_-) 여자들 치마는 정말 짧더라... ^^

 

신주쿠

어릴적 일본에 왔을때는 할머니랑 신주쿠에 있는 백화점밖에 온 기억이 없다. 내가 이곳에 오게 된 거는 정말 사지 못한 엄마랑 동생의 선물을 사기 위해서..ㅠ.ㅠ 세상에 먼 역이 이렇게 큰지 ..... 바빠죽겠는데 .백화점 하나 찾는데 한시간정도가 소비되었다. 일단 아무 출구로 나왔는데 MY CITY라는 백화점... 거기서는 쇼핑할 시간이 없어서 화장실이랑 공중전화만 사용하고.....또 어디로 나가니깐 우리나라의 코엑스몰 같은 Studio alta라는 곳이 나왔다. 거기서 신기한 것들이 많아 맛있어 보이는 것 잔뜩 사구..

하지만 나의 목적은 이게 아니다....난 선물을 사야 한다...ㅠ.ㅠ 미츠코시 백화점이나 이세탄 백화점을 찾기 위해 또 무지한 노력....(이 두 백화점이 어릴적 왔을때의 백화점이기 떄문에 그나마 가장 믿을만하다.ㅠ.ㅠ)

울 엄마가 일본에서 자동우산을 살 수 있으면 사라고 해서 우산 파는 곳을 찾아보려는데 마침 노점상에서 우산을 파는거다. 가격도 파격적인 300엔.... 근데 나의 지갑에는 5만엔 밖에 없어서 동전을 찾으려고 엄청 삽질을 하는데...... 주머니에 보니깐 천원이 있어서 천원 내고 왔다.-_-;; 근데 너무 황당했던 것이 그 일본 상인이 나를 보자 마자 "삼백엔" 이라고 했는데...헐..내가 한국사람인걸 알았는지...-_-  암튼 그 우산들 많이 사올걸...우리나라의 몇만원짜리보다 더 좋다..^^

 일단 백화점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ODAKYU라고 써있는 커다란 백화점이 보여 거기까지 갔는데....헐....거기서두 역시 어디가 어딘지 몰라 원래 가려고 했던 이세탄 백화점을 찾기 위해 10분만에 나왔다..

 

근데 여기서..ㅠ.ㅠ

 내가 어리버리 하면서 걸어가니깐 일본인 남자 여자 한명씩 나에게 무슨 종이를 보여주고 펜을 주더니 "어쩌구 저쩌구 " 하는 거다...그래서..내가 일어못한다구 일본사람 아니라구 하니깐......뭘 또 뒤적이더니 영어로 된 설명서를 보여준다......ㅠ.ㅠ WORLD PEACE 에 대한 무슨 DONATION 같은건데..ㅠ.ㅠ 헐....괜히..갸우뚱 하면서..영어도 못하는 척을 할까....하다가...... 에이..그냥 동전이나 몇푼 줘야지 하고..동전을 막 찾았다. 내 앞 사람이나 거기 사인 한 사람들 보니 보통 1000엔 2000엔 정도 기부를 했더군....근데 난 5000엔 밖에 없을뿐더러 (그걸 낼수는 없지 않는가..0-_-) 동전이 많아서 500엔을 냈다. 좀 미안해 하면서 ^_^ 그런데......나중에 와서 생각해보니...제...제길~!!!! 일본에서의 500엔은 우리나라에서 5000원..ㅠ.ㅠ 난 태어나서 1000원 이상의 돈을 (성당에서 빼고..) 기부하거나 준적이 없는데..웬일인가.....헐....그 작아보이는 500엔이 5000원일줄은... 500엔이면 ...ㅠ.ㅠ

백화점

암튼 이리저리 지도를 찾고 삽질 끝에 이세탄 백화점에 도착^^

음....10년전의 그느낌이 살아났다. 일단 8층에 가서 GIFT SHOP에 가서 가격 생각안하구 그냥 괜찮아 보이면 막 샀다....사구 나니깐 별루 산건 없더군.... 글고 아빠한테 전화하니깐 아빠가 사람들 기다린다구 빨리 오래서..... 호텔이랑 가까운 역에서 택시를 타고 갔다...헐.....-_- (돈 장난 아니구..) 도쿄 택시는 좋은 점이 문이 다 자동문이다. 그래서 사람이 앞에 서있기만 하면 문이 저절로 열리고 닫힌다 ^_^ 암튼...호텔에 와서 준비를 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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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몇 개 안남은 기념품들

또 긴자

거기 아저씨가 엄청 유명한 스시집에 데리구 가신다구 해서 기대를 하고 갔다. 헐..가격 역시 엄청났다.머 내가 내는 건 아니었지만...-_-참치의 가장 맛있는 부분과..매추리알로 장식을 한 스시는 정말 새로웠다. 그외에 여러 가지 너무너무 맛있었다. 내 옆에 있던 아빠 회사분은 점심을 너무 늦게 먹었다며 몇개를 나에게 주시고.....아빠것두 뺏어먹고..ㅠ.ㅠ 신났지..^^v 일본에서 일본말만 잘하면 요리사랑 같이 얘기하면서 밥을 먹으면 심심하지 않고 재밌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밥을 다 먹구 유명한 커피집으로 가려구 했는데 그 커피집이 8시까지 밖에 하질 않아 다른 곳으로 가서 도쿄 시내가 쫙 보이는 곳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지루해 했다..(아저씨들끼리 수다떠는데...내가 멀 하랴..ㅠ.ㅠ)

 

다시 호텔

지금은 호텔이다~ 음....이시간이 제일 편하다.. 티비에 강부자 나온다.-_-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괜히 방갑다. 또 뮤직 프로를 보는데 보아가 나온다. 보아두반갑다.  역시 우리나라랑 일본은 정말 이웃나라인가보다.내일은 온천같은데 간다는데.....난 계속 쇼핑이나 하며 놀고 싶은데.....ㅠ.ㅠ 벌서 한국갈 날이 가까워졌다니......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