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한국이다..-_-;;; ㅠ.ㅠ

오늘은 1박2일 코스로 가장 사람들이 많이 추천해준 HAKONE를 갔다..
이날 우리가 사용한 transportation 만 해도 6가지는 되는듯..-_-

 

택시-->로맨스 카-->케이블카->케이블카->버스->로프웨이->배

짐이 많은 우리는 택시를 타고 신주쿠까지 갔다.. 돈은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았다. 2천5백엔? 거리는 잠실에서 강남정도...-_- 일단 신주쿠에 있는 오다큐 백화점의 한 여행사에서 package를 구입한 후 romance car이라는 기차 비슷한 것을 타고 하코네까지 갔다..;; 별루 로맨틱한 차인지는 모르겠고..(물론 내 옆에 계상이나 원빈이 탔으면 로맨틱 했을수도 있겠지....but 아빠랑 같이 타서리..-_-) 깔끔하고 쾌적한 기차...암튼 하코네에서는 케이블 카를 탔다.. 케이블카가 우리가 생각하듯이 스키장의 케이블카 (곤돌라) 같은게 아니라..그야말로 케이블을 이용해서 가는 것.. 아래 바퀴도 있고 위에 케이블도 있고..주위를 둘러보니 내또래는 커녕 다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있었다..-_- (울아빠는 거기서 나름대로 젊은 축에 낌..헐..)

거기서 밀크티를 하나 사서 마시고 ..^^; 버스를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 유황온천 있는 곳으로 감..

버스에서 내려서 멀리 보이는 온천을 보고 (유황냄새는 그다지 심하지 않음..) 10분정도를 쉬고 rope way를 타고 우리가 묵을 호텔까지 갔다.... 세상에 어찌나 천천히 가던지. 진짜 기어간다..-_- 로프웨이란 밭줄 같은 것에 매달려서 움직이는 거다...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케이블카 같은 것.. 로프웨이를 타고 가다보니 멀리서 디따 멋있는 산이 보이는거다...그래서 그 산을 가리키며.."저 산 멋지다~!" 라고 했는데 아빠가 보더니.."앗..후지산이네???"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아빠를 비롯한 아빠 회사분들 두명과 우리는 돌아가며 후지산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함..-_-;;;

일단 짐을 풀어놓기 위하여 호텔까지 걸어가는데....허걱.... 갑자기 무엇인가가 허전했다..-_- 순간 사색이 되는 나의 얼굴....눈 앞은 캄캄해지고 다리는 풀렸다...

아빠: 너 왜그래?

가연: 아빠..나 가방 놓구 왔어...

이게 웬일이람......아니 어떻게 가방을 놓구 올 수 있단 말인가...-_-;;; 우리는 그때 호텔에 짐 풀어놓자 마자 배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어야 했다. 배가 끊기면 (3시30분에 끊김) 아무데도 갈 수 없기 때문에..... 그때는 1시 쯤이었고 원래 계획대로는 1시 20분쯤 배를 타고 가야 되는데 .... 2시 배를 타기로 하고 가방을 찾았다..  

가장 가방을 놓구 왔을만한 곳이 로프웨이를 타기 위해 기다렸던 곳이라고 생각하고 아빠와 나는 다시 그 느려터진 로프웨이를 타고 그곳으로 돌아갔다....어찌나 미안하던지.....ㅠ.ㅠ

나의 가방안에 들어있던 것을 하나하나 생각해봤다. 도쿄여행 가이드, 빗, 한국돈 7천원 일본돈 만엔 (10만원이다..-_-) 화장품, 지갑 , 학생증, 은행 카드, 현금카드등등 내가 모은 50여장의 카드, 렌즈등등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여권.-_-...솔직히 여권만 아니었다면 포기를 할 수 도 있었다. 여권을 신청하면 3일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그 다음날 비행기로 한국에 가야되는데 3일동안 있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암튼.... 너무너무 불안한 마음으로 다시 그곳까지 갔다.. 내리자 마자 부랴부랴 뛰어서 아까의 그곳으로 갔는데....저기 보이는 초라하고 짜증나게 생긴 나의 가방..-_-;;; 하지만 어찌나 반갑던지~!!

 일단 놀란 마음을 한번 쓸어내리고 아빠와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타는 곳으로 갔다... 이런 망할 로프웨이...왜이리 느린 것인가.... 2시까지 도착을 해야되는데..... 도착하지 못하면 아빠한테도 미안하고 아빠 회사분들에게도 정말 미안한데..ㅠ.ㅠ 무슨 액션영화같았다... 1시 58분에 정확히 도착~!

 

2시 배를 무사히 타고 목적지 까지 갔다. 음....정말 일본 냄새가 나는 그런 곳이었다. 셔트버스를 운영하길래 그걸 타려다가 내가 멋진 일본어 실력으로.-_- 일본인 할아버지에게 걸어서는 얼마나 걸립니까? 라고 물으니 10분정도면 된다구 해서..우린 걷기로 했다. 정말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삼나무 숲과 너무너무 이쁜 호숫가..또 조금은 좋아해서는 안되는 신사.....(좋아해선 안되는거 맞나?-_-) 정통 우동집 기차역 물래방아 일본 소학교등..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나땜문에 막차까진 30분밖에 남지 않아서 허둥지둥 구경하구 기념촬영하고...다시 배를 타고 일본식 호텔로 옴.

오우....다다미 방이었다.... 침대는 없구 장판....그리고 가지런하게 차를 만드는 것들과 유카타등이 걸려 있었다. 아빠랑 나는 눈 좀 붙이고 아빠는 친구분들과 온천에 가셨다. 아빠가 다녀오고 나서 나두 유카타를 입고 온천쪽으로 갔다. 다행이 아무도 없어서 아무생각없이 들어옴.......좀 있다가 보니 내 또래 일본 여자 두명정도가 들어왔다......기분상인지 정말 좋은건지 온천 하고 나니 기분이 좋았다.^^ 아빠는 자고 있었고..... 저녁으로는 간단하게 우동을 먹었나? 기억이 안난다...-_-;;;;; 아빠가 옆방에 가서 카드하시러 간 사이 난 몰래 스파게티 밴딩 머신으로 가서 400엔짜리 스파게티와 콜라 그리고 로얄밀크티 하겐다즈를 뽑아와서 먹었다. 400엔짜리 스파게티는 정말.... 값에 비해서 별루였구.... 300엔짜리 하겐다즈는 너무 맛있었다. 역시...... 온천 끝내구 먹어서 그런가^^

 

다음날 아침 우리는 호텔에서 제공되는 간단한 뷔페와 일본식 식사를 했고.....도쿄로 갔다. 리무진을 기다리면서 나는 오다큐 백화점 지하에 가서 초밥 몇 개를 기념으로 사오구.....갖구 있던 엔화를 다 쓰려고 노력했다.-_- (결국엔 5천엔 남음..) 리무진 안에서는 계속 우울했다... 한국 가기도 싫구..좀 더 있다가 가구 싶은데..

 

공항

공항은 역시 살 게 많은 곳이다. 기모노도 한벌사구 일본틱한 지갑이며 여러 가지들을 많이 샀다. 또 공항에서는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정말 굉장히 맛있었다. 일본의 스파게티가 이렇게 맛있는 줄 알았으면 스파게티만 먹다 올걸..^^ 이 이후에는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기념으로 일본 자판기에서 뽑은 밀크티 두캔을 가져온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조만간 또 가야지~~^^